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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男의 일이 아니다.

봄이면 더욱 심해지는 탈모


봄이 되면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져 병원을 찾은 30대 주부 B씨.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정수리가 휑해진 지가 이미 오래다. “이 나이에 그것도 여자인 내가 탈모라니….”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탈모. 이제 여성들에게도 방심은 금물이다.여성 탈모, 제대로 알고 미리미리 예방해 보자.



남성과는 다른 여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는 대체로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 과다가 주원인으로 이마의 모발라인이 뒤쪽으로 밀리면서 M자형, U자형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여성형 탈모는 모발라인이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머리숱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여성 탈모에도 가장 큰 원인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두피로 열이 오르고 어깨와 목의 근육, 그리고 두피마저 긴장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으며 두피의 피지 분비가 증가해 탈모로 까지 이어진다. 또 대부분의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올바르지 못한 방법의 영양 불균형적인 식습관을 장기간 가지게 되면 탈모가 유발되기 쉽다.

 

 
출산과 함께 빠져버린 머리카락, 휴지기 탈모
출산 후 탈모는 흔하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 보통 산후 2~3개월 경에 눈에 띄게 머리카락이 빠지고,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된다. 산후 탈모는 휴지기 탈모의 한 형태다. 우리 모발은 생장기 3~5년, 퇴행기 3주, 휴지기 3개월을 거쳐 자라고 탈락하는 사이클을 거치는데, 휴지기 탈모는 모발의 일부가 생장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로 바로 이행돼 발생한다. 이러한 휴지기 탈모는 출산 이외에도 영양결핍, 수술, 발열 등 심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후 발생하는 것. 여성들에게 흔한 다이어트 후 탈모도 여기에 해당된다. 출산 후 탈모는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으나 육아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체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 산모의 경우는 회복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섭취와 수면시간 유지, 휴식 등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늙는 것도 서러운데 갱년기 탈모라니
갱년기에는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비율이 높아져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앞머리보다는 대부분 정수리 부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듬성듬성하게 보인다. 이는 폐경 후 흔히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에 의한 탈모 현상으로 정도가 가벼운 경우 헤어스타일의 연출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남성형 탈모에 준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갱년기 증후군 예방 및 관리뿐 아니라 갱년기 탈모예방을 위한 모발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젊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게도 남성형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 원인 중 대표적인 질환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다. 생리불순, 무월경, 불임 등을 유발하는 부인과 질환이지만 동시에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많아 남성형 탈모와 여드름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남성호르몬을 분해하지 못해 남성형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 젊은 여성에게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의 질환이 있는지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강하고 윤기나는 머릿결을 위한 음식재료


검은콩
한의학에서는 신장(腎臟)이 건강하면 머리가 검고 윤기가 난다고 하였으며, 검은색을 띠는 식재료들이 오장육부 중 신장에 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검은콩에는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시스테인 성분과 여성호르몬 유사 물질인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해조류
미역, 다시마, 김 등과 같은 해조류에는 칼슘, 요오드, 철 등 모발에 필요한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두피의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줘 모발 건강 및 탈모 예방에 좋다. 다양한 요리법을 통해 해조류 섭취를 늘리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 하수오차
구기자는 한의학에서 간장(肝臟)과 신장에 작용, 정혈(精血)을 보충해 머리카락을 검고 윤기나게 하고 약간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두피의 열을 식혀주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영양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한 여성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수오는 한의학 고전에 머리카락과 수염을 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탈모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한약재다. 특히 혈이 부족하여 생기는 여성 탈모에 효과적으로 빈혈로 인한 탈모, 산후 탈모, 다이어트 후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Writer 최민선 한의학 박사, 청담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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