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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면 예방과 극복이 가능한 갱년기 안면홍조.

아무런 일도 없는데 얼굴이 붉어진다고?

 


주변 온도 변화나 감정변화 때문에 얼굴이 일시적으로 붉어지는 증상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지거나 빨리 회복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안면홍조는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불규칙한 생활방식의 반복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4~5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여성 호르몬 감소와 관련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안면홍조, 갱년기 여성 대다수가 경험
갱년기로 접어들며 여성 호르몬이 감소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이 안면홍조다. 갱년기 여성의 50~70% 정도가 안면홍조를 경험하며, 개인에 따라 강도와 지속기간의 차이가 커서 대개 6개월에서 2년 동안 증상이 지속된다. 간혹 5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갱년기 안면홍조에 대해 제대로 알고 미리 예방해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면홍조에는 상열감, 과도한 땀의 배출, 가슴 두근거림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밤에도 안면홍조와 상열감이 심하면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무력감, 불안, 우울과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다양한 정신신경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 여성 피부 노화의 주범, 안면홍조
안면홍조는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얼굴에 홍조와 열감이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피부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저하돼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어 피부가 얇아지고 잔주름이 늘어나며, 피부가 늘 푸석푸석하고 톤이 칙칙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심한 경우 탄력저하로 혈관이 쉽게 늘어나 모세혈관확장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갱년기 안면홍조가 있는 경우에는 피부에 수분공급을 충분히 하고 햇빛과 미세먼지 등 외부자극을 최소화해 관리에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비만 등이 안면홍조 심화시킬 수 있어
갱년기 안면홍조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인자가 작용해 정도와 지속기간에 차이가 난다. 대체로 성격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들에게 심한 경향이 있다. 또 화병이 있는 여성의 경우 안면홍조가 갱년기 때문인지 화병 때문인지 정확히 구분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도 있다. 갱년기 안면홍조가 과체중 혹은 비만인 여성들에게 심하다는 것은 국내외 다수의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이 외에도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 술, 맵고 짠 자극적 음식, 뜨거운 음식, 고열량 음식, 사우나, 더운 환경 등이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갱년기 안면홍조를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과체중인 여성의 경우 일차적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할 것을 권하며, 스트레스의 조절과 이러한 악화인자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이 갱년기 안면홍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아직 정확한 근거는 없으나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은 갱년기 여성의 수면의 질과 우울감, 그리고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건강 증진 측면에서도 유익하다.

  

 



콩과 콩류 식품
콩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대표적 식품으로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안면홍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는 다양한 음식과 건강보조식품 중에서 현재까지 가장 근거가 확실한 식품이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은 매끼 콩과 두부, 된장,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을 이용한 음식을 포함해 식사하면 좋다.

 

양배추
양배추는 성질이 차며, 함유된 보론은 여성호르몬 분비와 증가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갱년기 안면홍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양배추에 다량 함유된 칼슘과 비타민 K는 갱년기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비타민 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성인병과 노화 방지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칡은 갈근(葛根)이라고 하는 한약재로,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차며 열과 갈증을 해소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식물학적 기원이 콩과에 속하며, 콩과 같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갱년기 안면홍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칡은 한약재이므로 위가 차고 소화가 안 되는 경우, 체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장기복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Writer 최민선 한의학 박사, 청담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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