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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자궁 질환이 심해질 수 있나요?

여름철 자궁질환

평소 손발이 차고 생리통이 있었던 이희경 양(만 32세, 가명). 춥지도 않은데 더욱 심해진 생리통으로 한의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복부냉증. 무더위에 짧아진 치마와 즐겨 마시는 차가운 커피가 원인일 수 있다는데….



자궁질환을 포함한 여성질환은 몸이 따듯해지는 봄이나 여름이 되면 대체로 좋아지거나 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냉방이 잘 되고 찬 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요즘 같은 때엔 여름에도 종종 냉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여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무더운 여름철 심해질 수 있는 자궁질환과 여성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예방

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더위를 피하려는 여름철 생활습관, 여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하루 종일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의 생활. 여기에 배와 다리가 드러나는 짧은 상의나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고, 차가운 커피와 아이스크림, 빙수 등 찬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과한 경우 오히려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여름철 지나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추운 환경과 찬 음식

들은 체온 저하와 함께 면역력 저하, 아랫배와 골반의 냉증을 초래하고 자궁과 난소로 공급되는 혈액의 순환에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어혈이 조장되기 쉽다.



여름철에 오히려 심해진 하복냉증, 생리통과 자궁질환을 악화

평소 몸이 찬데 무더워진 날씨에 에어컨 바람과 찬 음식으로 냉증과 어혈 등이 생기게 되면 생리통, 생리불순, 난임(불임) 그리고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이 초래되거나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골반 내 혈액순환 장애로 자궁으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치 않은 경우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이 야기되거나 악화

되기까지 한다. 체온저하와 냉증은 여성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끼쳐 생리불순과 임신율 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장마철 습한 날씨와 꽉 끼는 스키니진, 질염과 냉대하 유발 가능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수영장이나 바닷가처럼 습도가 높은 환경, 꽉끼는 속옷과 스키니진은 곰팡이균이 질에 쉽게 증식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곰팡이균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찬 음식과 에어컨 바람으로 몸이 차가워지고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되면 질 내 정상균도 함께 약화돼, 세균성 질증에 의한 냉대하가

심해지기도 한다.



여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여름철 건강한 생활습관

골반과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속옷과 스키니진은 되도록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배와 다리를 노출하는 패션도 되도록 피하고 에어컨 바람을 자주 쐬는 경우 카디건이나 담요 등으로 몸을 항상 따듯하게 유지해야 한다. 차가운 커피, 아이스크림, 빙수 등 찬 음료와 음식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과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체온을 올려주기에 자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 저하와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쑥은 한약재로도 사용되는데, 쑥의 잎을 말린 것을 한의학에서는 애엽(艾葉)이라 한다. 애엽은 성질이 따듯해 자궁으로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아랫배를 따듯하게 해주어 차고 습한 기운에 생기는 생리통과 자궁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쑥은 봄에 수확해 한여름에는 구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봄에 수확한 말린 쑥을 차로 마시거나 쑥발효액을 매실액처럼 조미료로 사용하면 된다. 내년 봄에는 쑥을 삶아 냉동 보관했다가 여름철에 다양한 음식 재료로 사용해보자.


부추

부추는 성질이 따듯해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몸이 차거나 여름철 냉기에 자주 노출될 때 몸을 따듯하게 해 냉기로 인한 자궁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소화를 촉진하고 식욕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찬 음료나 음식 등으로 속이 차가워 생길 수 있는 여름철 위장병을 예방해준다. 성질이 따듯한 마늘, 고춧가루 등과 함께 무쳐 먹거나 부추전, 부추잡채 등 다양한 형태로 요리해 먹으면 좋다.


마는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산약(山藥)이라 하여 비장과 폐, 신장을 보하고 기력을 보해주는 한약재로 사용해왔다. 산약은 특히 냉대하나 만성질염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한약재다. 몸이 차거나 소화력이 약하고, 체력이 떨어져 생기는 냉대하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여름철 추운 환경과 찬 음식, 면역력 저하로 악화될 수 있는 세균성 질증으로 인한 냉대하의 예방과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밥, 마죽, 마구이, 마장조림, 마된장국 등
다양한 형태로 요리해 먹으면 좋다.





Writer 최민선 한의학 박사, 청담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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