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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여행

[여행]
복잡한 골목에서

취향을 찾다, 연남동 골목길

 


천만의 도시 서울. 여유를 찾기에 힘들어 보이는 이 도시에 흥미로운 장소가 생겨났다. 비록 내 출근길처럼 복잡함이 묻어나는 곳이지만 시선을 마주치며 걷기 좋은 길, 연남동 골목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끌벅적한 홍대입구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음악이 조용히 흐르고, 사람들의 발걸음조차 소복하게 가라앉는 골목길.
이 골목길에서 취향을 찾았다.

 

내 어릴 적 감성을 불러오는 좁은 골목길 풍경


도심 속 서울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어릴 적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예술가들이 만든 미로 골목 


우리나라 최고의 상업지구인 홍대를 피해 예술가들이 인근의 연남동으로 이동하더니, 빌라로 빼곡했던 공간이 좁은 골목과 맞물려 흥미로운 예술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시끌벅적한 홍대를 벗어나 조용한 장소를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미로 같은 골목길에 다양한 상가가 입점했고,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 대화 나누기 좋은 조용한 공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2. 좁은 골목길 사이로 다양한 상가가 들어섰다. 젊은 청년들이 만든 공간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3. ‘경의선 숲길’은 연남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남동 센트럴 파크,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즐거운 이야기를 생산해 낸다.



젊은 감각이 발걸음을 붙잡다 


연남동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시선이 밑으로 향한다. 반지하에 생겨난 아기자기한 상가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지쳐 있는 우리에게 매장 하나하나마다 개성으로 가득한 연남동 상가에서 왠지 모를 훈훈함까지 느껴진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던 골목길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젊은 감각들이 취향을 저격한다.


 소소한 공간들이 매력적인 연남동 골목길



1. 여전히 빌라로 꽉 찬 골목길이지만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는 재미가 있다.
2. 주말마다 열리는 플리마켓은 연남동 골목길의 또 다른 매력이다.



아기자기한 매장들이 발길을 붙든다.





Writer/Photographer 김진철


김진철 여행사진가

결혼하고 철이 들었다지만, 여전히 카메라를 손에 들고 무작정 떠나는 여행을 꿈꾸는 사진가. 혹은 여행가.

사람 냄새를 좋아해 단순한 풍경 사진보다 사람의 이야기가 녹아든 사진을 찍는다.

최근 제주도에서 가족과 ‘한 달 살기’를 실천하며, 그 실천기를 브런치(brunch.co.kr/@1100px)에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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