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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인사이트

[대상 행사]
한국 영화 최고의 축제

제41회 청룡영화상

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한국 영화. 세계 영화사에 뚜벅뚜벅 자취를 넓히고 있는 한국 영화의 최대 축제인 청룡영화상이 2021년 2월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2020년 1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두 달 늦춰 진행됐다. 

2019년 10월 11일부터 2020년 10월 29일까지 개봉한 174편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자 및 배급사, 한국영화기자협회, 영화평론가, 배우 매니지먼트사 등 영화 관계자 약 200여 명의 설문을 거쳐 부문별 다섯 후보를 선정했다. 뜨거운 열기 가득했던 청룡영화상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청룡영화상에는 언제나 ‘파격’과 ‘신선함’이란 단어가 함께 한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살피고, 큰 영화뿐 아니라 작은 영화도 꼼꼼히 챙겨온 전통에 걸맞게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오른 <남매의 여름밤>,  <소리도 없이>, <윤희에게>, <82년생 김지영>은 소재와 주제, 장르 면에서 어느 해보다 다양성과 배려의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들이었다. 

최우수작품상 후보를 통해 가족, 여성주의, 성소수자, 부조리, 현대사까지 아우르는 한국 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인하는 한편, 넓이에 더해 깊이까지 확장하려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감독상에는 양우석(강철비2:정상회담), 연상호(반도), 우민호(남산의 부장들), 임대형(윤희에게), 홍원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 후보로 올랐으며 임대형(윤희에게) 감독이 각본상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윤희에게>는 2019년 최고의 한국 영화 중 한 편으로 꼽히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선정 10대 영화에도 이름을 올렸다. 임대형 감독은 “LGBT(성소수자) 콘텐츠가 자연스러운 2021년인 것이 기쁘다. 앞으로 더 고민해서 좋은 영화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낯익은 배우, 새로운 연기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이정재,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 <강철비2:정상회담>의 정우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황정민이 올라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했으며, 상은 결국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유아인은 대사 없이 표정과 행동만으로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2015년 <사도>에 이어 6년 만에 청룡영화상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는 배우의 첫 시작을 상기하게 하는 제안이었다. 작업에 임한 가장 큰 가치는 새로움이었다. 영화라는 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시는 분과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언제든 사용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마음껏 사용해달라.”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 또한 남우주연상만큼 쟁쟁한 후보들로 채워졌는데, <윤희에게>의 김희애,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 <디바>의 신민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전도연,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후보로 올랐다. 

수상자는 라미란으로, 코미디 영화 여성 원톱 주연이라는 또 하나의 신선한 파격을 선사했다. 라미란은 “작년에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준 것 같다. <정직한 후보2>를 찍으려 하고 있다, 내년에도 배꼽도둑이 돼 꼭 주연상 받으러 오겠다.”라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남우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정민이, 여우조연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솜이 차지했다. 



 


발견에 늦은 나이란 없다 


일생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기에 더욱 뜻깊은 남녀신인상은 <버티고>의 유태오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에게 돌아갔다. 가히 ‘2019년의 발견’이라는 찬사를 듣는 강말금 배우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 뒤늦게 연기를 시작한 늦깎이 배우로, 만 42세 나이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배우로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유태오 또한 만 40세로, 두 사람은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양자물리학> 박해수가 세웠던 최고령 신인상(만 38세) 수상 기록을 1년 만에 남녀 동반으로 깨는 진기록을 세웠다. 두 늦깎이 수상자는 비상을 꿈꾸며 준비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며, 배우에게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증거를 몸소 보여 주었다.  

유태오는 “제 인생에 신인연기자상을 받는 것이 처음이고 마지막일 것 같다. 이 순간을 평생 잊지 않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고, 강말금은 “저처럼 낯선 얼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도 영화의 이야기가 좋아서 사랑해주셨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나 영화를 봐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상과 청룡영화상의 아름다운 인연 


대상과 청룡영화상의 아름다운 인연은 1963년 제1회 청룡영화상부터 시작되었다. 1998년 IMF 외환위기를 맞아 기업의 문화 후원과 사회 공헌 활동이 중단되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상은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한 후원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의 발굴이 곧 한국 영화 발전의 첫걸음이라는 믿음으로 2008년부터 시작한 청정원 단편영화상은 청룡영화상의 수상부문 중 유일한 단편 부문으로, 신인 감독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대상은 한국 영화 지원을 통해 한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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