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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즐거운 매운맛 고추장의 매력삼국 시대 이전에 탄생한 간장?된장과 달리 고추를 들여온 임진왜란 이후 담그기 시작한 고추장. 한국의 3대 장(醬) 중에서 가장 늦게 탄생했지만, 그 역사만 3세기가 넘는다. 최근에는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의 매운맛을 널리 알리는 힙한 조미료로 떠올랐다는 사실. 달면서도 짜고 매우면서도 감칠맛 이 도는 팔색조 매력의 조미료, 고추장의 이모저모를 함께 살펴보자.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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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동의 가을에서 느림을 배우다, 충북 영동 오지 여행눈부신 햇살이 모든 소멸해가는 것들을 빛나게 하는 계절, 가을은 어딘가 조용히 사색을 하며 마음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여행지가 그리운 계절이다. 굽이굽이 산줄기들이 부챗살처럼 펼쳐지고, 계곡을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곳, 영동은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이다.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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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여름의 축복 오이장아찌곧 닥칠 무더위가 두려워 벌써부터 입맛이 달아난다면 냉장고 속 오이를 꺼내 보자. 오이에 간장이나 소금, 설탕과 식초만 더하면 무더위 속 밥맛과 건강을 지켜줄 든든한 여름 반찬 오이장아찌가 탄생한다. 밥에 시원한 보리차를 말아 꼬들꼬들 잘 익은 오이장아찌 올려 오독오독 씹으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물러간다. 한국의 피클이라 불리는 오이장아찌의 짭쪼름한 세계에 빠져보자.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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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낭만 ‘여수’ 여행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인 여수(麗水)는 전라남도 동남부에 위치한 여수반도와 부속 도서로 이루어진 곳이다.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초록의 산과 그림 같은 섬들이 선사하는 자연이 아름답고,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명소들이 여행자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다. 눈부신 여름 햇살이 쏟아지는 낮과 ‘여수 밤바다’ 노래처럼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여수의 밤풍경들이 또한 매력적인 곳으로 떠나본다.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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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한국의 문화를 넘어 세계 인류의 자산으로 씨간장지난 3월 문화재청은 ‘한국의 전통 장(醬) 문화’를 2022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것으로, 문화 다양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ㆍ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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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보약 못지않은 '쌈'의 깐부 쌈장된장과 고추장이 만나 이룬 평화로운 조화, 쌈장. 어느 음식, 어느 재료와도 어울리는 높은 활용성을 자랑하는 쌈장은 우리 장문화가 낳은 가장 최신의 산물이다. 1980년대에 처음 시판되기 시작한 쌈장은 이름 그대로 쌈을 싸 먹을 때 쓰는 장을 말하는데, 된장, 고추장에 마늘, 양파, 참기름 등을 섞어서 만든다. 조리법이 간단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된장, 고추장의 비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쌈장에 들어가는 재료 또한 채소, 해물, 고기 등 무궁무진하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쌈장의 감칠맛 나는 세계로 들어가 보자.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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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상 속에서 여행이 주는 힐링의 시간 알프스 초원 같은 안성팜랜드와 힙한 카페 투어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여행이 주는 힐링의 시간을 갈구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쉽게 주어지지 않는 여행의 시간을 생각하다 보면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완연한 봄과 뜨거운 여름의 경계에서 마음에 쉼을 주고 힐링을 선사하는 여행은 의외로 우리 가까이, 평범한 듯 보이지만 숨어 있는 힙한 카페 속에서도 찾을 수 있고, 늘 익숙하게 들어왔던 공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나만의 낭만 가득한 추억과 인생사진을 담으러 경기도 안성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떠나보자.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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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넓고 깊기도 하여라 간장의 세계국, 찌개, 볶음, 무침, 조림 등 다양한 한식의 세계에서 간장은 빠지지 않는 필수 조미료이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간장의 쓰임이 줄어들 것 같지만, 유행하는 ‘간장계란밥’ 조리 사진을 SNS에 올리며 소통하는 이른바 MZ 세대에게도 간장은 더없이 친숙하다. 이용하는 방법만 조금씩 다를 뿐, 간장은 이렇듯 세대를 이어 우리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음식의 깊은 맛을 완성해 주는 한 방울, 간장의 깊고 넓은 세계로 들어가 보자.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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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 풍경 속에 따스한 위로를 얻다 남해 기행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찬 겨울이 지나고, 조금이라도 더 봄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남쪽으로 향했다. 소나무 외에는 아직은 갈색인 산자락마다 벚꽃 무더기들이 뭉게구름처럼 몽실몽실 피어올랐다. 앵앵 벌들 소리가 어지럽게 귓가에 메아리치고, 새하얀 색부터 옅은 보라색까지 미세한 편차의 색채와 빛의 잔치에 마음속에도 금세 봄의 향기로 가득 채워졌다. 이렇게 도시를 벗어나 순식간에 찬란한 계절의 한가운데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게 봄 여행의 미덕이 아닐까.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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