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여행
아스파라거스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맛볼 때면, 항상 옆에 기사처럼 머무르는 채소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아스파라거스는 고급 식재료로 꼽힌다. 그런데 이 아스파라거스가 바다 건너 서양에 가면 그 지위가 더 상승해 ‘귀족 채소’로 불린다. 과거부터 왕과 귀족만 맛볼 수 있었던 채소였기 때문. 이로도 부족해 아스파라거스는 ‘채소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단백질과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다. 특히 스테이크 가니쉬로 먹을 때는 장운동을 돕는 동시에 단백질 흡수율을 높여주며 고기의 느끼함까지 깔끔하게 잡아준다. 게다가 항산화 성분이 있고, 소염 작용을 한다니 젊은 내일을 위해서 곁에 두고 모시도록 하자.
아스파라거스 손질법
아스파라거스의 가장 맛있는 부분은 어디일까? 바로 아스파라거스의 머리 부분이다. 반대로 아스파라거스의 가장 맛없는 부분은 아래쪽이다. 필러나 과도로 껍질을 벗기고, 아래쪽 3~5cm만 잘라버리자.
아스파라거스 보관법
젖은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아스파라거스를 싸고, 이를 다시 한 번 랩으로 말아 냉장고에 보관하 자.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두어도 된다.
아스파라거스 요리법
오래 익힐수록 쓴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되도록 센 온도에 아주 살짝 익혀야 맛이 좋다. 삶을 때는 끓는 물에 뿌리 쪽부터 넣어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굽거나 튀길 때도 마찬가지로 높은 온도에 잠깐 노출해 익힌다.
아스파라거스 프리타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달걀과 부드럽게 쪄낸 프리타타로, 가벼운 한 끼로도 손색이 없다.
재료(2인 기준)
달걀 3개, 치즈 가루 3큰술, 아스파라거스 8대, 파프리카 1/3개, 당근 1/3개, 대파 흰 부분 1대, 마늘 1쪽, 우유 3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아스파라거스는 세로로 자르고 파프리카, 당근, 대파 흰 부분은 종종 썬다.
2. 달걀 푼 물에 우유, 소금, 치즈 가루를 넣어 고루 섞는다.
3. 팬에 오일을 두른 뒤 으깬 마늘을 볶아 향을 내다가 당근, 파,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순서로 넣고 볶는다.
4. 그 위에 (3)을 붓고 약불로 줄인 뒤 뚜껑을 덮어 서서히 익힌다.
5. 거의 다 익었을 때 뒤집어 완전히 익힌다.
아스파라거스 닭꼬치
흔한 길거리 닭꼬치는 이제 그만! 아스파라거스의 아삭함을 더한 색다른 닭꼬치로 기분 전환에 나서보자.
재료(2인 기준)
아스파라거스 6대, 닭다리살 2쪽, 대파 20cm, 닭 밑간(까나리액젓 0.5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후추 약간), 데리야끼 소스(얇게 썬 생강 2쪽, 설탕 1큰술, 맛술 2큰술, 간장 3큰술, 물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후추 약간)
만들기
1. 기름기와 껍질을 제거한 닭다리살에 잔칼집을 넣고 길게 반 가른 뒤 밑간에 10분간 재운다.
2. 밑동을 제거한 아스파라거스와 길게 반 가른 대파를 비슷한 길이로 썬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아스파라거스를 살짝 데쳐 찬물로 헹군다.
4. 팬에 데리야끼 소스를 넣고 중약불로 걸쭉하게 졸인다.
5. 꼬치에 닭고기, 대파, 아스파라거스를 꽂고 식용유 두른 팬에 소스를 발라가며 노릇하게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