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경계가 허물어진 한 끼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화는 우리가 식탁에서 접하는 음식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다. 초연결시대, 우리는 이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집에서도 손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각국의 전통 음식이 빠르게 전파되고 새로운 푸드 트렌드가 국경을 넘나들며 퍼져나가는 지금, 세계인은 그야말로 하나로 이어진 식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식탁 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구촌을 경험하고 있을까?
세계의 맛
2024년 글로벌 식음료 산업 트렌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이 식음료 산업에 영향을 미쳐 ‘세계의 맛’이 2024년 글로벌 식음료 산업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도 다양한 세계 음식 및 음료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출처 - 민텔, 2024년 식음료 맛 트렌드 보고서
40%
새로운 음식 선호 비율
민텔 자체 조사에 의하면 프랑스 소비자의 40%가 다른 나라의 식음료에서 영감을 받은 맛을 좋아한다고 하며, 영국, 아일랜드, 폴란드, 이탈리아 소비자 중 약 40% 역시 항상 또는 주기적으로 새로 먹어볼 음식 및 맛을 찾는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이색 요리를 포함해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46.3%에 달했다.
출처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비빔밥
세계인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
구글에서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레시피 분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한국의 비빔밥에 이어 스페인 요리 에스페토, 이탈리아의 파페타, 미국에서 많이 먹는 베이글 등이 상위권을 장식한 데서 다양한 세계 요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엿보인다.
출처 - 구글, 2023 트렌드 검색어 순위
92.5%
외국인들의 한식 만족도
18개 해외 주요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한식에 대한 만족도가 최근 5년 연속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만족도도 매우 높음을 증명하는 수치다. 참고로 외국인들이 가장 자주 찾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한식’ 하면 연상되는 메뉴 1위는 김치였다.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10%
매년 늘어가는 세계 음식점 수
세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외국식 음식점의 수도 2020년부터 3년간 연평균 10%씩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의 일상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에 더해 고급 레스토랑, 파인다이닝 등을 중심으로 미식 트렌드가 더욱 발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3 식품외식통계
SNS
‘세계의 맛’ 트렌드에 가장 큰 영향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가 요리나 레시피에 대해 정보를 얻는 주요 창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 역시 틱톡에서 먼저 화제가 되었다.
출처 - 민텔, 2024년 식음료 맛 트렌드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