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한국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 VS 현지에서 맛보는 원조의 매력
탕후루, 마라탕 등 중국 음식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가더니, 이제 두바이 초콜릿, 라바삭 등 이름도 생소한 중동 음식이 우리나라 식품 트렌드를 뒤흔들고 있다. 수많은 해외 음식들이 연일 소개되며 새로운 맛의 세계를 열어주는 요즘이다.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해외 음식, 과연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까?
한국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
우리만의 방식으로 먹어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별히 먹는 것에 진심이기 때문일까? 유독 한국에 들어온 해외 음식은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화된다. 피자, 파스타와 같은 서양 요리가 고추장 소스나 불고기 토핑을 만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카롱과 크루아상은 각각 뚱카롱, 크루키 등 색다르게 변주되어 다시금 인기를 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도 한국에서 카다이프 도넛, 피스타치오 마카롱 등 한층 다채로운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조합과 창의적으로 만들어진 풍미가 다양한 해외 음식을 ‘K-푸드’의 영역으로 끌어당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문화의 맛에 한국의 맛을 더하는 일,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계화’의 방법이다.
현지에서 맛보는 원조의 매력을
넘어설 수 있을까?
미식의 영역에서 국경이 허물어지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 문화가 세계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리지널 음식의 특별함은 절대 간과할 수 없다. 현지에서만 나는 독특한 재료와 전통적인 조리법, 그리고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음식은 직접 방문해서 먹어야만 진정한 매력을 알수 있다. 일례로, 아무리 해외에서 한국의 김밥과 비빔밥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중이라고 하지만 참기름 아낌없이 발라 슥슥 썰어주시는 동네 김밥집 아주머니의 손맛과 냉장고 속 반찬 다 꺼내 시골에서 온 고추장에 빨갛게 비벼 먹는 비빔밥의 맛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현지 문화와 연결되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오리지널’ 음식의 진가가 발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