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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심혈관도 월동 준비가 필요해

추운 겨울 심혈관 질환 주의보

 


계절이 바뀌고 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나무는 낙엽을 떨구고, 곰과 개구리는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합니다. 사람도 두꺼운 옷을 꺼내고 집안 난방을 점검하며 월동 준비를 하는데요. 겨울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또 한 가지 점검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심혈관 건강입니다.


겨울철 심혈관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

심혈관 질환이란 특정 이유로 혈류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기능장애를 의미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생존 본능으로 인해 말단 조직의 혈관은 수축하고 맥박 및 혈압은 증가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체온 유지에는 유리해지지만, 혈관과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1°C 하락하면 혈압은 1.3mmHg 상승하는데, 심혈관질환은 혈압이 5mmHg만 올라가도 발생하므로 그 위험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지병이 있거나, 이미 허혈성 심질환을 갖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증상들

심혈관질환에는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동맥경화증 등이 포함됩니다. 갑자기 어지러움이 느껴지거나, 평소에는 없던 만성적인 두통이 생겼거나, 사지에 힘이 빠지고 저린 느낌이 든다면 위 질환들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압박감, 통증 등의 흉통과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심장 두근거림, 오한과 함께 온몸의 힘이 빠지는 느낌 역시 유의해야 할 증상들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산소 및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고 심장 근육이 손상 및 괴사하는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성이 다른 계절에 비해 50%나 높아집니다. 가슴 가운데 부분에서 뻐근함, 뜨거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숨이 차는 경우, 급체를 한 듯 소화가 안 되거나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최대한 빨리 의료 기관에 찾아가야 하며, 1시간 이내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발병 1~2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전조증상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심혈관 월동 준비는 이렇게

그렇다면 심혈관 건강 유지를 위한 월동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적절한 영양 섭취나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절주는 이미 모두가 아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에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몇 가지 심혈관 월동 준비법을 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입니다.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기 증상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체내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거나 혈전이 생성될 가능성도 증가합니다. 실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에게서 심근경색 발병 위험성이 26%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되도록

12월이 되기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는 정신건강을 돌보는 것입니다. 우울감이 느껴지면 신체 활동까지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과식 혹은 과음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영국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에서도 각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우울감부터 극복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도 ‘스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를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따뜻한 생활입니다. 낮은 기온이 갑자기 혈관을 수축시키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움직이거나 밖에 나가지 말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먼저 도와주어야 합니다. 외출할 땐 옷을 여러 겹 껴입고 털모자, 장갑 등으로 되도록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심혈관 월동 준비, 미리 챙기시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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