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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쓸래, 미원!'
“픽미 픽미 Pick 미원.” 걸그룹 못지않은 김희철의 춤 실력과 중독성 있는 CM송이 큰 호응을 얻었던 2016년 ‘Pick 미원’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이번엔 우리에게 친숙한 이탈리아의 칸초네 ‘오 솔레미오(O Sole Mio)’가 맛의 기적을 일으키는 미원에 대한 찬가로 거듭났습니다. 김희철 중창단이 부르는 ‘오! 쓸래, 미원’. 재미있고 유쾌했던 미원 광고 촬영 현장을 들여다봤습니다.
지난 8월 5일 상명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2017년 미원 광고 촬영 현장은 새로운 맛의 기적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모델인 김희철이 수십 명의 인물을 제각각 연기하는 것을 모션 컨트롤 카메라로 촬영해 합성하는 방식으로 아트센터 무대를 채웠기 때문이다. 모델과 스태프 모두에게 수고스러운 작업이었지만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한 컷 한 컷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됐다.
일인 다역으로
중창단을 채우다
지난 미원 광고에서는 아이돌로서 김희철의 춤 실력이 돋보였다면 이번에는 립싱크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혼자서 성악가와 수 십 명의 중창단, 지휘자에 피아니스트, 거기에 관객까지 도맡아 연기했다. 일인 다역이라는 어려운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하나하나의 특색을 살린 색다른 모습과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김희철의 재발견이었다. 멈출 줄 모르는 애드리브는 촬영장을 끊임없이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촬영은 마지막 컷이었던 김희철의 여자 관객씬이다. 스타일링 팀이 어느 의상보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던 드레스와 금발의 가발이 김희철의 미모를 한층 더 빛냈다. 마지막까지 지속된 혼신의 연기를 끝으로 촬영이 종료됐다. 감독의 촬영 종료를 알리는 ‘컷’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곱게 드레스를 입은 김희철이 “아싸 끝났다. 불토(불타는 토요일)다!”라고 우렁차게 외쳐 마지막까지 촬영장에 웃음을 안겨주었다.
맛의 기적을
전파하라
2016년 ‘Pick 미원’ 광고가 호평을 받은 이유는 과거 미원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톡톡 튀는 광고로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한 데 있다. ‘Pick 미원’의 뒤를 잇는 재기 발랄한 김희철 중창단의 ‘오! 쓸래, 미원’도 또 한 번 일상 속 즐거움을 안겨주는 광고로 기억되길 기대한다. 미원 광고 촬영은 일인 다역으로 고생한 김희철과 좋은 결과물을 위해 묵묵히 일한 스태프들이 서로에게 박수를 건네며 종료됐다. 땀흘려 열심히 만든 만큼 이 광고가 많은 사람에게 미원이 선사하는 맛의 기적을 전파하길 바란다.
Writer 상암커뮤니케이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