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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인문교육]
사고력을 키우는

독서의 힘



지난해 수능에서 가장 큰 이슈를 차지한 것은 바로 ‘국어’였다. 국어 시험지를 보고 ‘멘붕’이 왔다는 수험생들의 구체적인 체험담이 SNS를 가득 채웠고, 국어 과목의 역대급 난이도에 ‘불수능’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것은 비단 오늘날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자라날 우리 아이에게 더욱 효과적인 국어 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답은, 독서에 있다.



일명 ‘수능국어대란’을 지켜보며


‘불수능’, 2018년 마지막 두 달 동안 대한민국 언론을 뜨겁 게 달군 단어다. 작년 불수능의 중심에는 ‘국어’ 과목이 있었 다. 국어 시험지를 보고 ‘멘붕’이 왔다는 수험생들의 구체적 인 체험담이 SNS를 통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어 실시간으 로 올라오는 기사와 뉴스에서는 ‘이번 국어 다소 어려웠다’ 로 시작해, 점차 ‘불수능’, ‘역대급 난이도’라는 평가로 떠들 썩하더니 급기야 출제위원들이 사과하는 사태까지 이르렀 다. 특히 서울대처럼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국어 과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교에 지원할 경우 국어 한 문제가 지닌 힘 은 더욱 커진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집 내 국어의 출제 방향 에서 주목할 점은 ‘다양한 분야’의 글과 자료를 이해하고 적 용하는 능력과 ‘고등 사고 능력’이라는 부분이다. 이 두 가지 는 비단 ‘수능 시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아이 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 이다.





국어를 위한 우리 아이 맞춤 지도법


국어, 즉 언어의 네 가지 기능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활 동 자체가 바로 고등 수준의 사고능력이다. 머릿속으로 들 어 온(듣기, 읽기) 정보를 분석, 종합하고 이를 다시 재가공하 고 적용하여 인출(말하기, 쓰기)해내는 과정 자체가 사고력 을 요하는 작업인 것. 아이들은 언어를 통해 사고력이 발달된 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 아이들이 특히 ‘읽기’ 능력에 주 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요즘 같은 ‘집단 지성’의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독서의 힘’이다. 읽기 능력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독 서’ 길은 어떻게 열어주는 것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칫 독서의 최종 목표가 학업과 성적의 수단으로만 여겨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독서의 진짜 힘은 다 른 사람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을 기 를 수 있는 데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접해야 할 ‘다양한 분 야의 글’에 아름다운 ‘문학 작품’이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이 유이다.





독서와 친해지는 노하우


1. 어릴수록 책과 친해지게 해주자
무조건 책을 많이 읽게 해서 질리게 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내 아이가 ‘지금’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 분야를 파악하자. 아 이들은 관심사가 자주 바뀐다. 동물, 꽃, 나무, 노래, 춤, 자연, 역사, 숫자, 다른 나라 등.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자연 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때 부모가 미리 독서 전략 을 세워 ‘읽기 전, 읽기 중, 읽기 후’ 과정에 참여하면 보다 효 과적인 독서 체험이 가능할 것이다.


2. 주제별로 가지치기를 해나가며 사고를 넓혀주자
아이가 공룡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공룡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책부터 시작하여 점차 공룡이 살았던 시대의 자 연환경적 특성과 그에 따른 종의 차별적 특성 등으로 확장할 수 있고, 관련 영상 매체나 앱 콘텐츠 등을 미리 검색하여 다 양하게 보여주도록 한다. 이를 통해 독서 체험이 정보매체 해 석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된다.


3. 아이가 책 내용을 얘기할 때는, 무조건 잘 들어주자
부모로서 내 아이의 독서 습관과 읽기 능력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은 ‘잘 들어주기’다. 눈으로 읽은 내용은 머릿속 에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억으로 남게 되는데, 이러한 지 식 단계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방 법 중 하나다.
즉,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읽은 정보를 말하기와 연결시켜 유 의미한 새로운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까 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읽기 능력과 학습 능 력의 밀접한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관심 과 흥미도 없고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일지라도, 아이가 계속해 서 자기가 읽은 내용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ip
부모가 함께하는 독서 자극 방법
1 도서관에 함께 가 책을 찾고 같이 읽으면 도서관 이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2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책을 선물한다.
3 아이들의 이름으로 책이나 잡지를 주문하여 우송되게 한다.
4 책을 읽기 전이나 후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해본다.
읽기 전: 집 근처를 산책하면서 나뭇잎이나 개미 등의 곤충을 본 후에는 집에 와서 식물이나 곤충 관련 책을 골라서 읽는다.
읽기 후: 책의 내용과 관련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요리, 미술 활동 등을 한다.
5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독서 내용 또는 관련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용한 독서 활용 홈페이지

[유아]
    - 국립 어린이청소년 도서관(www.nlcy.go.kr)
    -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http://childlib.sen.go.kr)

[초등]
    -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서울: http://reading.ssem.or.kr)
      * 각 자치단체별로 학교도서관 시스템과 연동되어 독 서 이력관리가 가능하며 독후 활동 사례를 공유할 수 있다.
    - 크레존(www.crezone.net)





Writer 이정림 (주)재능교육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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