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리
집으로ON 마무리 볶음밥 VS 청정원 냉동 볶음밥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데, 밥보다 다른 걸 더 좋아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도 앉은 자리에서 한 그릇 뚝딱 비워내는 게 바로 볶음밥이다.
초등학생 아이의 한 끼를 고민하는 엄마들의 선택은?
집으로ON 마무리 닭갈비 볶음밥
사촌 오빠가 감곡에서 닭갈비집을 하고 있어요. 친정집에 가면 닭갈비집에서 가끔 외식을 하는데, 마무리로 먹었던 볶음밥 맛이 생각났어요. 프라이팬을 이용해 밥이 살짝 눌러붙게 해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TIP
매콤해서 아이들이 먹기 힘들어하면 반숙 계란과 치즈를 넣어 매운 맛을 중화시켜 주세요.
닭갈비의 묘미는 역시 볶음밥인데요. 그 맛을 잘 살려내 새삼 놀랐습니다. 달콤한 고구마가 들어있어 아이가 조금 매워도 곧잘 먹더라고요. 단맛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고구마와 단호박을 추가로 넣으니 더 맛있어졌답니다.
혼밥으로 먹기 힘든 것이 바로 닭갈비인데요. 1인분만 파는 곳도 드물고 볶음밥까지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 망설이게 됩니다. 저는 닭갈비를 먹을 때 고구마를 추가해서 먹을 만큼 좋아하는 터라 볶음밥에 고구마가 들어 있어 너무 좋았어요.
집으로ON 마무리 훈제오리 볶음밥
평소 훈제오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집에서도 간편하고 손쉽게 한 끼를 해줄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어 좋았어요. 간장 베이스여서 남편뿐만 아니라 아이들 간식으로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쉬운 건 아이들이 먹기에는 적당한데, 덩치 큰 남편이 먹기에는 약간 양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자극적이지 않아 술술 넘어가는 메뉴였어요. 훈제 향이 적당히 나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간이 약한 편이라 오리고기에 잘 어울리는 부추무침과 곁들여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건강식을 만들어 먹은 기분이라 뿌듯했습니다.
오리고기가 다른 고기보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평소에도 훈제오리를 자주 먹어요. 볶음밥에 오리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잘 배어 있어 좋았습니다. 기름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담백했고요.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볶음밥인 만큼 아이들 식사로 추천합니다.
TIP
쌈무와 같이 먹으면 상큼한 맛이 오리 기름의 느끼함을 잡아줘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집으로ON 마무리 고깃집 볶음밥
고기를 먹고 난 후 맛보는 최고의 마무리 볶음밥. 하지만 고기를 먼저 먹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밋밋한 느낌이었어요. 전자레인지보다는 기름을 두르고 달군 프라이팬에 조리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고깃집을 간 지가 너무 오래된 거 같아요. 고기를 구워 먹기는 부담스럽고 고소한 고기 기름에 밥 볶아 먹고 싶을 때 고깃집 볶음밥이 딱이네요. 쫄깃하게 씹히는 고사리가 포인트입니다.
TIP
좀 더 자극적인 맛의 볶음밥을 원한다면 고추장을 반 큰술 정도 더 넣고 볶으면 좋아요.
고깃집 볶음밥은 집에서 만들어 먹기 쉽지 않죠. 불맛과 기름 맛, 양념 맛이 배어 있어다고 해야 할까요. 돼지기름이 적당히 밴 김치와 채소, 김치 양념이 밴 밥이 들어있어 고깃집에서 마지막으로 먹는 볶음밥 맛 그대로를 재현해 만족스러웠어요.
청정원 통새우 볶음밥
월요일 저녁이면 피곤한 마음에 간편하게 계란밥을 해줄 때가 많아요. 이번에는 탱글탱글한 통새우가 들어간 볶음밥을 해주니 평소보다 아들이 좋아해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른이 먹기에는 살짝 싱거운 느낌이라 젓갈류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제품명에 ‘통새우’라고 되어 있어 새우 맛을 기대했는데 예상외로 스크램블에그 맛에 반했어요. 도톰한 스크램블에그가 푸짐하게 들어가 계란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저에게는 살짝 싱겁게 느껴져서 김가루를 뿌려줬는데, 아이가 더 좋아하네요.
야채볶음밥에 오동통한 칵테일 새우가 들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 볶음밥 한 숟가락에 새우 한 마리를 올려 먹으면 그것 만으로도 먹는 재미가 커집니다. 아이도 새우 찾아 먹는 재미로 맛있게 잘 먹었네요.
TIP
계란물을 만들어서 함께 볶았더니 중국집에서 먹는 새우볶음밥 느낌이 납니다.
청정원 햄야채 볶음밥
볶음밥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햄야채 볶음밥. 그날그날 냉장고 상태에 따라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흰 캔버스 같은 메뉴라 좋아요. 알록달록한 채소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기 충분해요. 우리 아이들은 케첩을 살짝 올려주면 후딱 한 그릇 비운답니다.
아무래도 제 입맛보다는 아이의 입맛을 따라가게 되네요. 유독 아이가 좋아한 건 바로 햄야채 볶음밥이에요. 자극적이지 않아 매일 해줘도 잘 먹을 것 같아요. 어느 날은 케첩을 넣고, 어느 날은 김치를 볶아 넣는 등 다양하게 변주를 할 수 있는 기본 볶음밥이라 좋습니다.
TIP
매운 걸 못 먹는 아이를 위해 씻은 김치를 볶아 넣어주면 색은 그대로, 맛은 업그레이드됩니다.
기본에 충실한 볶음밥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주는 제품이에요. 아이들마다 먹고 싶은 볶음밥이 다를 때 햄야채 볶음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반 나눠서 한 명은 베이컨 추가, 한 명은 크래미 추가 이런 식으로요.
청정원 랍스타 볶음밥
그 비싼 랍스타라니! 포장에서부터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랍스타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죠. 아이들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심심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TIP
살짝 싱겁게 느껴진다면 굴소스를 약간 넣어 보세요. 랍스타의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나요.
짧은 시간에 뚝딱하고 볶음밥을 만들어낼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고슬고슬한 밥알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랍스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프리카 같은 아삭한 채소가 식감을 살려준 것도 신의 한 수 같아요.
기본 채소가 풍성하고 짭조름한 랍스타가 인상적인 볶음밥이에요. 기름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버터에 볶았더니 그 향이 랍스타에 배이면서 또 다른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짜거나 싱겁지 않고 간이 딱 알맞아 케첩 등 다른 소스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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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최종인
Food Stylist 문인영 101 recipe
Assistant 이도화
Photographer 김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