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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인문교육]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학습법

아이가 있는 곳이 곧 교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해야 할 교정이 텅 비어있다. 대신 온라인 개학과 동영상 강의를 통해 수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모두가 미래학교의 모습은 현재 학교와 물리적 측면에서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시기가 이렇게 앞당겨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당장 현실로 다가온 아이들의 온라인 교육.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 지 알아본다.



이미 온라인 세계에 익숙한 아이들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떠한 것에 관심이 있는지 살펴보면 과거와 달리 그 모습이 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의 아이들은 SNS를 통해 사소한 것까지 자신의 일상을 항상 공유하고 싶어 한다. 요즘 아이들은 문자 매체인 책보다 영상 매체인 유튜브에 익숙하다. 심지어 유튜브로 글까지 읽기 때문에, 유튜브를 통해 세상을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기기를 자연스럽게 접해 익숙하고, 삶에서 스마트기기를 만능키처럼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격변하는 디지털 문화에 대해 다소 거부감을 느끼거나 적응을 하지 못한 건 오히려 부모 쪽일 수 있다. 무작정 스마트기기를 붙잡고 있는 아이를 나무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물론, 종일 스마트기기만 붙들고 있는 아이가 옳다는 건 아니다. 다만, 전반적인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해 부모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어느새 눈앞에 와 있는 미래학교의 모습


미래학교는 교실에서 칠판을 이용한 교사의 대면 수업이 아닌 AI가 등장하여 학생들을 지도할 거라 예상되고 있다. 극단적으로 학교가 사라지리라 예측하는 미래학자들도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교실 수업의 모습은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일한 지식의 습득 장소인 ‘학교’라는 물리적 환경에 국한되어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을 듣고 ‘같은 방식’으로 다 함께 배우는 교육은 낡은 것이 되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적인 교육을 살펴보면 이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미국의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과 프랑스 IT 전문 교육기관인 ‘에꼴 42(Ecole 42)’를 들 수 있다. 이 학교들은 기존의 캠퍼스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온라인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수업이 이루어지고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진행해, 전 세계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역할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잊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하였다. 이제 단순한 정보나 지식은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에서 검색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모든 것을 암기할 필요는 없다. 암기한 지식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며, 어떤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즉 지식 축적보다는 지식 판별과 활용 능력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아이들에게 여전히 과거의 암기 방식으로 공부하게 한다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뒤처질 것이 분명하다. 요즘 아이들은 더 이상 모르는 것을 학교에서 배우거나 책을 통해서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부모의 교육적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어야 한다. 부모는 미래사회의 모습과 이에 따른 교육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될지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자녀가 미래사회를 현명하게 살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효과적인 온라인 원격 수업을 위한 Tip 


아이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 원격 수업을 받다 보면 집중을 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기 쉽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지도한다.


1. 학습 시간 계획을 철저히 세워라
온라인 원격 수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유로운 선택지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아이가 학습하는 강좌의 시간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2. 주변의 방해물을 제거해라
온라인 원격 수업은 자신이 학습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에 언제든지 공부를 중단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같은 메신저는 온라인 교육을 방해하는 요소. 따라서 온라인 교육을 들을 때 이런 메신저는 사용할 수 없게 통제해야 한다.


3. 친구와 함께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관심 분야가 같은 친구와 함께 온라인 원격 수업을 함께 받는다면, 서로 공부한 것에 대해 토의·토론을 할 수 있으며, 강좌를 끝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더 높아진다.


4. 초반에 욕심을 버려야 한다
온라인 원격 수업은 철저히 자기 계획을 통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초반에 의욕이 앞서 너무 많은 공부를 한번에 하고자 하면 오히려 빨리 지치기 쉽다. 따라서 한 강좌를 듣더라도 알차게 듣기 위해서는 무리해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5. 학습 정리 시간을 가져라
수동적으로 원격 수업을 듣는 것은 머릿속에 기억이 오래가지 않는다. 온라인 원격 수업을 들으면서 적극적으로 필기하고, 마지막에 꼭 자신의 언어로 학습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능동적으로 자기주도 학습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Writer 박희진 교육학박사

현재 순천율산초등학교 연구부장교사 및 한국교원대학교 겸임 강사로 근무 중이다. 전남 학습자중심교육연구회 회장으로서 <에듀인뉴스> 및 <에듀동아>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학습자중심교육 진짜 공부를 하다>, <미래교육 미래학교>, <학교 적응 놀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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