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여행
지역별 대표 전망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하고 꽉 막힌 속을 상쾌하게 풀어줄 곳으로 높은 전망대만한 곳이 또 있을까? 가을철 유난히 높은 하늘과 발아래 펼쳐진 미니어처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날리고 짜릿한 스릴마저 느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다리
서울스카이 스카이 브릿지
점프수트와 안전 헬멧, 안전줄까지 갖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스카이 브릿지에 오르면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서울 시내 어디에 있어도 바라볼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 세계 5위, 국내 최고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의 118층부터 123층에는 ‘서울스카이’라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500m 상공에서 서울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최상단 야외 상공에 두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고공 어트랙션 ‘스카이 브릿지’를 개장해 큰 화제가 됐다. 붉은 점프수트와 안전 헬멧을 착용하고 541m 높이, 11m 길이의 다리를 걷는 단순한 액티비티지만 구조물 사이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과 더불어 하늘 보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등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저 세상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높은 곳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꼭 경험해봐야 할 최고의 전망 코스다. 스카이 브릿지는 동절기와 기상 악화 시 운영하지 않으니, 늦가을 기회가 될 때 꼭 가보도록 하자.
Information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전화 | 1661-2000
운영시간 | 수~일 / 13:00~19:00(발권 마감 18:00)
입장료 | 10만 원(1인당, 투어 및 포토 2장 포함)
남한강 하늘 위를 걷는 짜릿함
충북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비스듬한 달걀 모양으로 생긴 만천하 스카이워크.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알파인코스터는 약 1km 길이의 레일을 따라 최대 시속 40km로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코스로 구성됐다.
단양 여행하면 도담삼봉, 고수동굴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 생긴 잔도와 전망대도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한강 수면에서 80∼90m 위에 25m 높이로 세워진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단양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 해발 320m 만학천봉에 알을 비스듬하게 세워 놓은 듯한 이중 철골 구조물로, 전망대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나선형 경사로가 이어져 있다. 마치 달팽이 껍질처럼 뱅글뱅글 돌아가며 올라가는 구조가 특징이며, 계단대신 완만한 비탈길로 이뤄져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느긋하게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는 세 손가락처럼 뻗은 15m 길이의 고강도 삼중 유리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발밑 아래 강물을 내려다보며 걷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 짚와이어나 알파인코스터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Information
주소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94번지
전화 | 043-421-0014
운영시간 |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10:00~17:00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어린이 2,500원
충무공의 승전을 기려 만든 곳
전남 목포 고하도 전망대
판옥선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의 독특한 고하도 전망대.
고하도 전망대에서는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목포 해상 케이블카는 3.23km로 현존하는 국내 최장 길이이자, 155m의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북항 승강장에서 유달산을 지나 고하도 승강장까지 왕복 소요 시간만 약 40여 분이 걸리니, 그야말로 최고의 케이블카라 할만하다. 이 케이블카의 끝인 고하도 승강장에서 500m 거리에 자리한 고하도 전망대는 독특한 외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돌색의 울퉁불퉁 튀어나온 독특한 건물. 자세히 보면 여러 개의 판옥선을 격자형으로 쌓아 올린 형상이다. 고하도는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판옥선으로 명량대첩에서 승리한 후 106일 동안 머무르며 전열을 가다듬었던 곳.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이런 모습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목포 바다와 목포대교, 바다 건너 유달산을 감상할 수 있다.
Information
주소 | 전남 목포시 고하도안길 234
전화 | 061- 270-8217
운영시간 | 매일 09:00~22:00
입장료 | 무료
닿을 수 없는 해금강의 풍경
강원 고성 통일전망타워
통일전망타워에서는 지금은 갈 수 없는 금강산과 해금강 등 북한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2018년 신설된 통일전망타워의 멋진 외관 모습.
북위 38도, 우리나라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통일전망타워. 민족의 슬픈 역사가 가득한 통일전망대 대신 2018년 신설된 통일전망타워는 천혜의 절경이라 할 수 있는 금강산과 북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과거 전망대 역할을 했던 통일전망대는 북한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 예정이다. 통일전망타워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통일안보공원 안내소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 후 안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후 민통선 검문소에서 민통선차량출입증을 받고 통과해야만 통일전망타워에 입장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휴장 중이지만 조만간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nformation
주소 | 강원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 457
전화 | 033-682-0088
운영시간 | 매일 09:00~17:30
입장료 | 성인 3,000원 / 학생 1,500원
Writer 최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