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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과 배양육의 현실과 미래

 



우리가 잘 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CEO인 빌 게이츠(Bill Gates)가 주목한 기업이 있다.

바로 식물성 소고기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가 그 주인공이다.



대체육이란 무엇인가?


임파서블푸드는 2020년 말까지 1조 5,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약 4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도 7,500만 달러에 달하는 펀딩에 참여하며 임파서블푸드의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임파서블푸드가 개발하고 있는 식물성 소고기란, 실제 소고기는 아니다. 밀과 콩, 버섯 등에서 단백질을 추출한 뒤 특별한 공정을 거쳐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구현한 것을 식물성 소고기라고 부른다. 이를 전문적인 업계의 용어로는 고기를 대체하는 고기라는 의미로 대체육이라 부르고 있다. 대체육을 육류를 섭취하는 방법의 미래라고 보는 긍정적인 시각이 대다수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대체육 시장이 2020년 1,300만 톤에서 2035년에는 9,700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2,900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로의 성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Markets and Markets)에서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았다. 대체육 시장의 규모가 2020년 약 4조 8,000억 원 규모이며, 연평균 14% 성장해 2025년에는 약 9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임파서블푸드가 개발하고 있는

식물성 소고기는 밀과 콩, 버섯 등에서

단백질을 추출한 뒤 고기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대체육이 왜 필요할까?


그렇다면 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증가하게 된 것일까? 크 게 3가지 이유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첫째, 동물 복지 때문이다. 도축업자들은 소, 돼지, 닭들이 빠르게 성장하면 할수록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동물들을 키울 수 있어야 도축할 수 있는 동물들도 많아진다. 이 때문에 소, 돼지, 닭과 같은 동물들은 좁은 우리 안에서 고열량의 먹이를 먹으며 최대한 빨리 성장하도록 독촉받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일명 공장식도축이라고 부른다. 이에 환경단체에서는 끊임없이 동물의 복지 향상에 대해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두 번째, 식량 안보 때문이다. 지난 50년간 전 세계 고기 소비량은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1인당 고기를 먹는 양은 2000년 31.9kg에서 2019년 54.6%로 71% 급증했다고 한다. 고기 소비가 많아지다 보니 소, 돼지, 닭을 기르는 수도 늘어나게 되었고, 이들에게 먹이를 주려다 보니 식량 부족 현상에 대한 걱정이 생기게 된 것이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생산된 곡물의 약 33%가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가축들이 병에 걸려 죽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축들이 먹은 항생제가 결국 고기를 먹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대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세 번째, 환경 문제 때문이다. 세계농업기구에 따르면 축산업에 관련한 활동이 지구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16.5%를 차지하는 온실가스 양 중에서 고기와 관련한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61%가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되는 이유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사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다른 하나는 가축들의 트림이나 배설물을 통해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주목되고 있기 때문에 고기 소비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배양육 선도 기업 대상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앞서 설명한 식물에 기반한 고기가 아니라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이 대체육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별도의 도축과정 없이 세포공학기술로 생산하는 인공고기다. 배양육은 다양한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2020년 말 싱가포르에서 처음 시판을 허가받아 한정적으로 판매하며 본격적인 생산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단가가 워낙 비싸지만 향후 배양육이 대량생산되어 가격경쟁력이 확보될 경우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약 66%는 식물 기반 대체육, 약 20%는 미생물 기반 대체육, 약 10%는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에이티커니는 2030년 배양육 시장이 약 1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배양육은 시장의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체육의 미래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사정은 어떨까? 한국에서도 풀무원, CJ, 대상 등 많은 기업들이 대체육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대상그룹은 배양육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1년 6월 배양배지 우수기업인 엑셀세라퓨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배양배지는 세포를 키우는 과정에서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물질을 보급해 주는 물질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상그룹은 엑셀세라퓨틱스의 무혈청배지 개발 기술과 바이오 소재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며, 배양육 생산용 배지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체육과 배양육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우리의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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