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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인터뷰]
모든 작품에 진심을 담다

대상에프앤비 RS마케팅팀

 


복음자리의 B2C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RS마케팅팀은 대상에프앤비에서 유일하게 여성으로만 이뤄진 팀이다. 강 여성 파워를 자랑하는 이 팀은 모든 구성원이 강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움직인다. 서로 격려하고 북돋우며 같은 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RS마케팅팀의 전혜미 팀장과 이여진·최정민 대리를 만났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딸기잼


잼으로 대표되는 복음자리는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브랜드다. 정직한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70년대 후반 (故) 정일우 신부와 (故) 제정구 의원이 마을 재개발로 갈 곳 없는 철거민들을 위해 경기도 시흥 인근의 척박한 땅에 ‘복음자리 공동체’를 마련하고 잼을 만들어 판매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명성 그대로 딸기잼은 지금도 여전히 복음자리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대상에프앤비 마케팅팀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잼의 다양한 변신을 시도 중이다. 일례로, 과일에만 국한돼 있던 잼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소재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4월 ‘호두바닐라, 앙버터, 콘버터’의 이색 스프레드 3종을 연이어 출시했다. 튜브에 담겨 간편하게 발라 먹을 수 있는 데다 집에서도 베이커리 전문점의 풍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전혜미 팀장은 “한 번 맛보면 두세 번 먹게 되는 맛”이라며 “특히 카야잼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복음자리 제품 중 하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싱가포르의 카야토스트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는데, 식빵을 바삭하게 구운 후 복음자리 카야잼을 바르고 여기에 고형 버터를 잘라 넣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본 제품 중 최고였어요.” 

지난 8월에는 쿠팡 전용 ‘과일듬뿍 생생 과일잼’도 출시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원물 80%에 과일 농축액까지 더해 과일 함량을 99%까지 높였다. 생과일과 거의 흡사한 맛을 내는 신선한 맛과 식감이 특징이다.



 


복음자리는 지금 무한 변신 중


복음자리의 카테고리는 크게 잼, 스프레드, 테이블소스(빵과 브런치 요리 등에 가미해 맛을 올려주는 소스류)를 포함한 ‘브런치 관련 제품’과 카페 메뉴를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홈카페 관련 음료 및 커피 베이스 제품’으로 나뉜다. RS마케팅팀은 고객에게 선보이는 복음자리의 모든 B2C 제품을 관리·운영하며, 신제품 기획 및 출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 

마케팅 업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제품 출시다.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해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의 식품 트렌드는 단연 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쿡’.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홈쿡, 홈베이킹, 홈카페 등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RS마케팅팀도 이를 반영해 다양한 홈카페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한 ‘진심의 딸기, 애플망고, 허니자몽, 블루베리’를 꼽을 수 있다. 딸기라떼, 허니자몽에이드 등의 메뉴를 카페 메뉴처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과일청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우유나 탄산수에 섞으면 카페 메뉴와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어 가정에서 손쉽게 우수한 맛의 과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복음자리 홈카페 레시피 연유커피, 코코넛커피’도 곧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최정민 대리는 “홈카페 감성에 걸맞은 패키지와 머그잔에 어울리는 넉넉한 용량으로, 카페에서 즐기던 코코넛커피와 연유커피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스틱 형태에 담아 어디서든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RS마케팅팀 3인방은 이렇게 힘들게 준비하고 기획한 제품이 완제품으로 만들어졌을 때, 출시한 제품이 마트 매대에 진열되어 있거나 소비자에게서 긍정적인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소리로 말한다. 공들여 기획한 제품이 출시돼 세상의 빛을 보는 순간의 짜릿한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들다. 물론 여기에 매출까지 뒷받침된다면 금상첨화다.



 




브런치 홈카페 전문 브랜드로 발돋움


신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이 늘 원만할 수는 없다. 때론 원가나 가격, 양산 가능성, 유통채널의 적합성 등 고객과의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기도 한다. 이여진 대리는 “마케팅 업무에서는 기획자의 의도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처음의 의도와 목표,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최정민 대리도 이 말에 크게 공감한다. 그는 “처음에 기획했던 의도가 옅어지면서 흔들릴때 내가 기획한 방향으로 제품을 끌고 갈 수 있는 뚝심과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많은 부서와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RS마케팅팀의 목표는 복음자리라는 브랜드와 제품을 MZ 세대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잼 이외의 다양한 제품, 소비자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인 제품 등 많은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11월에는 ‘복음자리 홈카페 레시피 연유커피, 코코넛커피’와 휴대성을 높인 ‘스틱으로 된 잼’을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브런치 요리에 어울리는 테이블 소스도 준비 중이다. 전혜미 팀장은 “‘진심의 작품’이라는 슬로건처럼 복음자리의 모든 제품에는 신뢰와 믿음, 진실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맛과 품질 모두 꼼꼼하게 만들기 때문에 제품에는 자신 있습니다. 복음자리에는 좋은 품질의 제품이 많은데, 한 번 드셔보시면 분명 재구매로 이어질 품질과 맛이라고 자부합니다.” 

잼과 액상차 브랜드라는 보이지 않는 틀을 과감히 깨고 브런치 홈카페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복음자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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