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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여행

[여행]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낭만 ‘여수’ 여행

돌산대교



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인 여수(麗水)는 전라남도 동남부에 위치한 여수반도와 부속 도서로 이루어진 곳이다.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초록의 산과 그림 같은 섬들이 선사하는 자연이 아름답고,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명소들이 여행자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다. 눈부신 여름 햇살이 쏟아지는 낮과 ‘여수 밤바다’ 노래처럼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여수의 밤풍경들이 또한 매력적인 곳으로 떠나본다.



낭만적인 여수의 밤풍경을 조망하는 돌산대교 


돌산도와 여수를 이어주는 돌산대교는 길이 450m, 폭 약 12m에 이르는 거대한 교량인데, 튼튼한 케이블로 다리의 하중을 지탱하는 사장교(斜張橋)로서 여수를 대표하는 명물 중의 하나이다. 평범한 섬이던 돌산도가 1984년 돌산대교의 완공으로 육지와 연결되면서 돌산공원이 조성되고, 돌산의 무슬목해수욕장, 동백골해수욕장이 인기있는 해변으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특히 조용한 암자였던 돌산도의 향일암이 전국적인 일출 감상 포인트이자 불교 신자들의 기도처로 알려지면서 여수 관광의 대표 명소가 되었다. 돌산대교가 특히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밤이 되면 50가지 색채의 조명이 켜지면서 화려하게 변신하기 때문이다. 도시의 불빛들과 돌산대교의 조명이 어울리고, 구름이 흐르는 하늘과 선박들이 유유히 항해하는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낭만 그 자체다.




BTS도 사로잡은 비경, 향일암


드넓은 남해바다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 도량이자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신라 선덕여왕 13년에 원효대사가 돌산도 금오산의 기암절벽 위 깊은 숲속에 원통암이란 이름으로 처음 창건했다.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감탄을 자아낸다하여 조선 숙종 41년(1715년)에 인목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해서 오늘에 이른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이곳을 방문해서 이제는 외국인들도 굉장히 많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돌산대교를 건너 향일암을 향해 오르는 구불구불한 산길이 조금 숨이 차지만 그리 힘든 산행은 아니다. 길옆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남해바다가 장관이다.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온통 초록으로 우거진 숲이 태양을 가린다. 어느 정도 향일암이 가까워질 무렵 마치 비밀을 숨긴 문처럼 좁은 통로의 석문이 낯선 여행자를 가로막는다. 머리를 숙이고 몸을 낮추어야 통과할 수 있는 석문이 해탈문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마치 겸손의 마음을 가르치는 현자와 같이 느껴진다. 겨우 석문을 지나고 다시 돌계단을 힘껏 오르면 마침내 배경으로는 기암괴석의 금오산이, 암자 앞으로는 눈부신 남해의 바다가 활짝 열린다. 금오산을 등지고, 돌산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세상의 번뇌는 어느새 사라진 듯 향일암이 선사하는 묘한 평온이 여행자의 가슴에 깃든다.


향일암 


향일암 




여수의 숨은 비경 따라 꽃섬길 트레킹,

하화도(아래꽃섬)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항구에서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면 개도를 거쳐 여수의 숨어있는 작고 예쁜 섬, 하화도로 갈 수 있다. 여수에서 남쪽으로 21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면적 0.71㎢, 해안선 길이 6.4㎞의 정말 작은 섬이다.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가 섬 전체에 만발해서 아래꽃섬(하화도)이라 불렸다. 북서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을 상화도, 웃꽃섬이라 부른다. 일설에는 이순신 장군이 항해를 하다 꽃들이 많아서 꽃섬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18m이며,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유람선이 도착하는 북쪽 해안 항구에 소박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작은 마을이 있고, 그리 힘들지 않게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꽃길 트래킹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마을 담벼락에는 소박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작고 한가로운 섬 풍경이 마음에 묘한 여유와 힐링을 안겨준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금오도의 비렁길 못지않은 풍광을 선사하는 곳이 바로 하화도의 둘레길이다.


하화도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의 묘미, 여수 해상 케이블카


여수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여수시가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로 자랑하는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하는 일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건설된 해상케이블카로서, 바다 위를 통과하는 짜릿한 스릴과 함께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 도시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자산공원에서 돌산공원까지 1.5km 구간을 왕복하는데, 현재 총 50대의 케이블카가 운행 중이다. 특히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발아래로 남해바다가 아찔하게 펼쳐진다. 낮에도 좋지만 일몰 즈음에 탑승하면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여수의 낭만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



여수 10미에 취하는 곳, 포장마차 야시장


게장백반, 서대회, 여수 한정식, 돌문어삼합 등 여수 10미를 맛보지 않고 여수를 떠나는 건 성급한 여행자일 것이다. 남해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꽃게, 바닷가재,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로 가득한 여수에서는 포장마차 야시장을 들러 여수의 진미를 맛보아야 여수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거북선대교 아래 양쪽으로 밤이면 포장마차가 일렬로 늘어서서 여행자를 맞아준다. 뜨끈한 불판에 돌산갓김치와 삼겹살, 여수 돌문어를 넣고 골고루 익혀서 맛보는 돌문어삼합은 특히 추천 메뉴이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처럼 낭만이 무르익어가고 여수만의 진미에 취하는 여수의 밤이다. 풍경의 멋과 음식의 맛이 제대로 어우러지는 여수의 밤은 그렇게 아름답게 깊어간다.


여수 낭만포장마차 야시장 


여수 낭만포장마차 야시장





 Travel Info 


돌산대교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17-7


향일암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TEL : 061-644-4742


하화도

주소 : 전남 여수시 화정면 아랫꽃섬

(백야도 선착장에서 하루 4회 운행)

문의 : 태평양해운(주) 061-686-6655


여수 해상케이블카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

운행 : 매일 09:30~21:30

(기상악화, 성수기, 연휴에는 운행시간 변동 가능)

TEL : 061-664-7301


여수 낭만포장마차 야시장

주소 : 전남 여수시 하멜로 102 거북선대교 아래

운영시간 : 매일 18: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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