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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인문교육]
태양의 좋은 기운 전하는 인테리어 소품

선캐처



유리나 구슬 등을 이용해 만드는 선캐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밝은 태양빛의 기운을 집안으로 불러오기 위해 사용하던 소품이다. 창가와 같이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걸어두면 집안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준다는 말에 최근에는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상㈜ 디자인팀 배민지·박신영 과장이 알록달록 영롱한 빛을 발하는 선캐처 만들기에 도전했다.




유리 커팅으로 원하는 모양 만들기


선캐처는 날카로운 색유리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작업에 앞서 앞치마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유리 커팅을 처음 해보는 이들이라면 먼저 유리칼 다루는 법과 러닝플라이어(유리를 절단하는 데 사용하는 작업용 공구)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유리칼을 사용할 때는 일정하게 힘을 가하고, 한 번 유리에 대고 자르기 시작하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중간에 멈추지 말고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라인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자르는 것을 추천한다. 유리칼의 각도를 잘 잡고 한 번에 힘을 주고 눌러주면 힘들이지 않고 자를 수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어깨나 손목에 힘이 들어가기 쉽다.


 



유리칼로 그은 라인 위에 러닝플라이어를 올려놓고 꾹 눌러주기만 하면 유리가 라인을 따라 분리된다. 또각 하는 유리가 쪼개지는 소리와 모습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다. 이때 자른 유리는 바로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혹시라도 커팅판 위에 자른 유리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무심결에 지우개 털 듯 손으로 밀어서 다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곡선 커팅이 필요한 경우에는 여러 번의 커팅을 통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유리 커팅 연습이 끝나면, 공방에 마련된 기본 도안 중에서 원하는 그림을 고른다. 작은 조각이 많을수록, 곡선이 많이 들어갈수록 작업 난이도가 높다. 각자 마음에 드는 도안을 선택하고, 종이 도안을 조각조각 자른다. 각 조각의 색상은 공방에 마련된 50여 종류의 색유리 중 직접 고를 수 있다. 유리의 그림자는 휴대폰 플래시를 이용해 확인하면 된다. 색유리를 선택하는 과정은 의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색상, 질감, 그림자가 모두 다른 유리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장애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유리를 고를 때도 주의가 필요한데, 잘못 스치면 금세 손을 베일 수 있기 때문에 차분히 한 장씩 넘기며 봐야 한다. 큰 조각부터 원하는 색유리에 올려놓고 네임펜으로 도안을 따라 라인을 그린 후 앞서 연습한대로 유리칼과 러닝플라이어로 커팅한다.


빛을 반사시켜 실내에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선캐처는 소재에 따라 반사되는 모양과 색이 달라진다. 따라서 어떤 유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개성이 담긴 선캐처를 만들 수 있다.



 




평안과 힐링을 선사하는 빛과 그림자


이렇게 자른 유리 조각을 강사가 글라인더(연마) 작업을 통해 매끈하게 만들어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자른 조각에 에탄올을 뿌려 깨끗하게 닦아주면 동테이프를 붙일 준비가 끝난다. 이 과정을 통해 미세하게 남아 있는 유리 가루를 제거하고 동테이프가 유리 조각에 더욱 잘 붙게 만든다. 동테이프를 예쁘고 깔끔하게 잘 감아야 납땜이 잘 되는 만큼 의외로 정교함이 필요한 단계다. 동테이프를 붙일 때는 테이프 중앙에 유리조각을 맞춰서 양쪽 간격이 일정하도록 유지한다. 이후 동테이프가 떠 있거나 벌어진 부분을 밀대로 꼼꼼하게 밀어 유리 조각에 밀착시킨다. 조각이 너무 작거나 곡선이 심한 경우, 커팅만큼이나 동테이프를 감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납땜실로 이동한다. 납땜이 부드럽게 되도록 동테이프 위에 플럭스라는 액체를 펴바르고, 동테이프의 색이 납색이 되도록 작업하면 비로소 도안과 똑같은 모습의 선캐처를 마주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세척과 체인 달기. 플럭스로 끈적거리는 선캐처를 철 수세미와 리무버가 담긴 세제로 광이 나도록 깨끗이 닦아준다. 여기에 체인을 연결하고 스팽글과 크리스털 등을 달아주면 나만의 선캐처가 완성된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반짝반짝 빛나는 선캐처를 걸어보자. 영롱하고 신비로운 색상의 유리가 갖가지 모양의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의 평안과 힐링을 선사한다.


 





 


[준비물]

유리칼, 러닝플라이어, 색유리, 동테이프, 밀대, 가위, 인두기 등



 

1. 내가 고른 도안에 맞춰 유리 커팅을 진행한다.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 자른 유리의 날카로운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글라인더(연마) 작업은 강사가 대신해준다.

2. 커팅한 유리의 조각마다 동테이프를 감아준다.

3. 인두기를 이용해 납땜을 진행한다.

4. 깨끗하게 세척 후 원하는 길이에 맞춰 체인을 연결하고, 크리스털이나 스팽클로 선캐처를 꾸민다.




나만의 선캐처 만들기 클래스 


 JY크래프트 

T. 010-2194-6202

A.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461-12 1층


 루체오 

T. 0507-1316-7328

A. 대전 중구 대흥로 92 302호


 오즈앤엔즈 

T. 0507-1319-8974

A.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0길 17 2층


 다즐링공방 

T. 010-6340-7444

A.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753번길 38 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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