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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인문교육]
지구를 위해, 나를 위해, 이웃을 위해

'사지말고 나누세요'

 


태평양의 플라스틱 섬과 아프리카의 헌 옷 산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물건이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 쌓이고 있다. 기후 위기의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전문가들은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소비 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친환경 물건을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나눔, 기부, 중고거래를 통해 물건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환경운동이다.



2022년 새로운 ‘아나바다’ 운동


“3단 책장 드림합니다”, “쌀국수면 가져가세요”, “남아용 기저귀 드려요”……. 경기도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의 ‘아나바다 방’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이런 글들이 올라온다. 무료 나눔의 원칙과 한 달 동안 나눔받을 수 있는 횟수 제한이 지켜지기 때문에 회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은 편이다. 아파트 커뮤니티뿐 아니라 지역모임이나, 맘카페 등에서도 아나바다 게시판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소통 수단인데, IMF 금융위기를 맞은 1990년대 후반 활발하던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와 다른 점은 초창기 아나바다가 절약을 위한 몸부림이었다면, 요즘의 아나바다는 이웃과 소통하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현명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HOW TO 



 


쓰지 않는 물건도 처리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 바로 기증이다. 물품 기부를 통해 자원 순환의 가치를 추구하는 ‘아름다운가게’,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행복을 돕는 ‘굿윌스토어’, 미혼모ㆍ미혼부와 한부모 가정을 돕는 ‘러브더월드’ 등이 있다.




 


기증자 36만7천여 명, 구매 건수 246만여 건(2022년 8월)을 기록 고 있는 한국 대표 물품 기부 재단으로, 물품 기증과 현금 기부 모두 기부 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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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품은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되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 기증 물품은 품목별로 정확하게 집계해 기록되며,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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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미혼부, 한부모 가정 양육물품 지원, 임산부 출산 지원 및 병원 연계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기의류, 아동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기증받고 있다.






 


1,000원짜리 티셔츠부터 고가의 명품 가방까지 다 있다. 쓰다 만 향수, 반려동물 그림 그려주기, 동네 맛집 할인쿠폰 등 ‘이런 것도 팔리나?’ 싶은 것들도 없는 것 없는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실제로 사고팔린다. 여전히 쓸만하지만, 필요 없거나 싫증 난 물건을 사고파는 중고거래는 이제 ‘가치소비’를 넘어 지역을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했으며 한 해 거래금액만 몇조 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중고거래 시장의 원조격. 압도적인 회원 수와 물품 수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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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탄생했고, 등록과 구매, 결제·배송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연예인 굿즈, 피규어 등 희소 제품이 많은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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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설립된 지역 밀착형 사이트로,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동네에서 직접 만나 물건을 보고 거래하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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