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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인문교육]
공간을 채우는 은은한 향

플라워 왁스 타블렛 클래스


플라워 왁스 타블렛은 캔들을 만들 때 사용하는 왁스와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해 만든 방향제다. 흔히 볼 수 있는 석고 방향제와 같은 고체 방향제로, 석고 대신 왁스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대상(주) 물류기획팀 임수영 대리·김한희 매니저와 중앙연구소 종이소재팀 황영림 대리가 은은한 향으로 공간을 채우는 플라워 왁스 타블렛 만들기에 도전했다. 



향과 색, 디자인까지 취향껏 선택 


플라워 왁스 타블렛을 만들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향 선택이다. 공방에서 준비한 향을 일일이 맡아보고 원하는 향을 고른다. 샤넬 No.5, 얼그레이&큐컴버, 블랑쉬, 마라케시 등 익숙한 향이 많아 취향껏 고르면 된다. 오일 색이 진한 경우 하얀색의 왁스가 아이보리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하얀색의 왁스를 원한다면 향 선택에도 주의해야 한다.

몰드는 육각형과 아치형의 두 가지 모양으로 준비됐다. 원하는 모양을 선택하고, 왁스 색상을 고른다. 깨끗한 하얀색의 왁스를 원한다면 그대로 진행하고, 조색을 원할 경우 색소를 선택한다. 왁스 위에 화려한 드라이플라워가 올려지기 때문에 하얀색 바탕이 작업하기가 좀 더 수월한 편이다. 어떤 꽃을 올려도 돋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컬러가 있는 왁스의 경우 좀 더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색상 혼합과 농도 선택은 물론 짙은 블랙도 가능하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색은 핑크, 민트, 아이보리다. 원하는 향과 색을 선택했다면, 이제 디자인을 고민해야 한다. 왁스가 빨리 굳어버려 자칫 원하는 꽃을 꽂지 못 할 수 있기 때문에 꽃을 올려놓을 위치와 레이아웃 등을 미리 디자인해보는 것이다. 핀셋으로 마음에 드는 드라이플라워를 하나하나 옮기고, 큰 꽃은 가위로 잘라서 사용한다. 이때 왁스의 색을 고려해 꽃을 선택하고 디자인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는 단계다. 공방에서 녹여둔 왁스에 선택한 향을 넣은 후 스틱을 이용해 잘 섞는다. 이때 왁스가 뜨거우니 부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한 다. 오일은 왁스의 10%를 넣는데, 왁스가 30g이면 오일은 3g을 넣는 식이다. 이어 액상 색소를 몇 방울 떨어 뜨린다. 우선 스포이드로 한 방울만 넣어 스틱으로 젓고 색을 확인한다.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면서 색이 달라지 기 때문에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왁스를 조금 만 떠서 흰 도기 위에 떨어뜨려본다. 처음에는 진해보여도 굳으면서 점점 연하게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조색 한다. 



 


 



시각과 후각이 즐거운 방향제 소품


향과 색이 골고루 섞인 왁스를 실리콘 몰드 위에 부으면, 왁스가 액체에서 고체로 서서히 굳는다. 표면에 하얗게 막이 씌어진 것처럼 변할 때 작업을 시작하면 된다. 미리 생각해둔 디자인대로 드라이플라워를 하나씩 옮겨 왁스에 콕콕 심으면서 눌러준다. 기준이 되는 꽃을 가장 먼저 꽂고 주변을 채워가면서 완성한다. 이때 무조건 꽃의 예쁜 면이 위로 보이게 꽂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야 좀 더 풍성해지기 때문이다. 가지가 많은 꽃은 통째로 꽂는 것보다 하나씩 따서 꽂는 것이 좋다. 손 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결과물이 예쁘게 나온다. 꽃을 심는 과정에서 왁스가 불룩 올라오거나 찢어질 수 있는데, 이렇게 상처난 부분은 다른 꽃을 심어 가리거나 열풍기로 녹여 매만지면 된다. 10~15분가량 지나면 왁스가 굳어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으니 적당히 속도를 낸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실내온도에 따라 10분에서 30분 정도 굳힌다. 시간이 지나도 몰드 뒷면이 여전히 따뜻 하다면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왁스가 완전히 굳으면 실리콘 몰드를 양옆으로 늘이고 뒤집어 서 왁스를 분리한다. 분리된 왁스의 구멍에 리본이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묶어서 완성한다. 

플라워 왁스 타블렛의 향은 한 달 정도 지속된다. 좁은 장소에서는 3~4개월간 유지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 더 이상 향이 나지 않는다면 캔들 워머 등으로 녹이면 안에 있던 향이 발향돼 끝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열에 약하기 때문에 차량용 방향제로는 적합하지 않아 실내용으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드라이플라워로 시각적인 만족도는 물론 은은한 향으로 기분까지 산뜻하게 만드는 플라워 왁스 타블렛으로 나만의 힐링 타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준비물]

왁스, 프레그런시 오일, 드라이플라워, 몰드, 핀셋, 가위, 스틱, 저울, 장식 리본 등




1.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해 디자인한다.

2. 녹인 왁스에 원하는 향과 색을 섞은 후 몰드에 붓고 살짝 굳힌다.

3. 왁스 위에 미리 디자인한 꽃을 옮겨 심고, 실내온도에 따라 10분에서 30분 정도 굳힌다.

4. 완전히 굳은 왁스를 몰드에서 분리한 후 리본 등으로 장식한다.




 


 비즈왁스 대신 소이왁스를 활용하기 

공방에서 사용하는 비즈왁스는 집에서 녹일 수 없기 때문에 소이왁스(필라용)를 구입해야 한다. 소이왁스는 비즈왁스보다 덜 단단하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전자렌지에 1분 돌린 후 30초씩 끊어서 두세 번가량 돌린다. 왁스 상태를 확인해가며 녹인다. 


 드라이플라워, 직접 집에서 말리는 방법 

선물받은 꽃을 예쁘게 말리고 싶다면 3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꽃이 시들기 전에 말린다. 둘째, 꽃은 한 송이씩 꽃잎이 바닥을 향하도록 한다. 셋째, 습한 공간에서 말릴 경우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반드시 습기가 없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공간에서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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