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집으로 들어온 나만의 카페
지난 3년간 줄곧 이어진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일상의 많은 부분을 집 안으로 들였다. 카페도 그중 하나. 집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료와 다과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팬데믹이 낳은 새로운 커피 문화, 홈카페
코로나19 이후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지 못하게 되자 사람들의 커피 갈증은 점점 커져 갔다. 나아가 집 안에 각종 커피 관련 장비와 원두를 들이고 나만의 카페를 차리는 이들이 하나둘 등장했다.물론 그전에도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신다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자 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를 증명하듯 2022년 2월 한 식품커머스업체는 2021년 홈카페 관련 상품 판매량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6배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봉지만 뜯어서 뜨거운 물과 섞어 마시는 스틱커피는 기본, 간편하게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드립백 커피 제품과 갖가지 캡슐을 넣으면 알아서 커피를 내려주는 캡슐 커피 머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전문 바리스타처럼 직접 원두를 볶고 그라인더로 간 뒤 거름종이로 커피를 내리는 일을 취미로 삼는가 하면, 아예 카페에서 사용하는 전문 커피머신을 구비한 홈카페족도 여기저기에서 심심치 않게 보인다.
엔데믹 시대에도 여전한 홈카페의 인기
작년 5월을 기점으로 팬데믹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고 엔데믹의 시대가 찾아왔다. 감염병이 한창이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카페를 찾는 손님이 많아졌지만, 고물가 국면이 찾아왔고 커피에 지출하는 비용이 치솟았다. 사람들은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또 한 번 홈카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MZ세대는 커피에 색다름과 재미를 더하고 공유하기 시작했다. 커피에 버터를 타서 마시는 일명 ‘방탄커피(Bullet Proof Coffee)’가 한때 큰 인기를 끌었고, 커피를 한층 건강하게 마시려는 사람들이 에스프레소에 단백질 분말 혹은 셰이크를 타 먹는 ‘프로피(Proffee·‘Protein’과 ‘Coffee’의 합성어)’ 레시피가 대유행했다. 유명 커피 브랜드들은 ‘홈카페 세트’ 개발 및 판매에 돌입했다. 원두·시럽·폼메이커·머그컵 등을 키트화한 홈카페 세트를 활용해 주어진 레시피에 맞춰 커피를 제조하면 카페에서 먹는 것과 동일한 맛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
홈카페로 더욱 향기로워질 우리의 일상
이런 가운데 홈카페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홈카페 제품이 있으니, 바로 복음자리에서 내놓은 ‘홈카페 레시피’ 2종이 그 주인공이다. 바닐라 라떼 베이스와 카라멜 라떼 베이스로 구성된 홈카페 레시피는 모두 콜드브루 추출액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스틱 형태로 낱개 포장돼 있어 위생적이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고품질의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홈카페는 이제 커피를 넘어 홈베이킹·차(茶)를 아우르는 식품업계의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개인적 취향과 남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홈카페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카페 트렌드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 분명한 것은 홈카페 시장이 커지고 관련 제품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의 일상과 집 안이 커피 향으로 인해 더욱 향기로워질 거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