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여행

무덥고 치열했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왔다. 붉은 단풍과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지금, 가을을 온몸으로 품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남 백양사

운문암 계곡과 천진암 계곡의 물이 만나는 곳에 세워진 백양사 쌍계루의 가을 뷰는 단언컨대 최고다. 쌍계루에서 바라보는 백학봉 암벽과 숲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예로부터 ‘대한 8경’으로 손꼽혀왔다. 백암산에 위치한 백양사는 단풍이 특히 유명하며, 천연기념물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숲’을 비롯하여 1,500여 종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주소 :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홈페이지 : http://www.baekyangsa.com

송곡 소류지(불장골 저수지)

공주 송곡 소류지는 가을이면 저수지 수면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주변 빨간 단풍나무, 황금빛 나뭇잎을 떨구는 은행나무, 주렁주렁 달린 감들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가을볕이 따사로운 낮에는 길가의 메타세쿼이아와 단풍을 따라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송곡 소류지는 작은 저수지로 부모님, 반려견과 함께하기에도 좋다.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불장골길 113-12

문의 : 041-840-8338

충북 상춘정

상춘정은 옥천 동쪽을 굽이쳐 흐르는 보청천 한가운데 자리한 정자이다. 보은 속리산 자락에서 시작해 옥천 청산면으로 흘러드는 보청천은 금강으로 이어진다. 물줄기를 따라 7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는데, 하천의 물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독산 아래 산성보를 건너 정자로 올라갈 수 있다.

주소 :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1115-39

문의 : 043-730-3114

경북 주산지

울창한 수림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몽환적인 컬러를 입기 시작하는 주산지는 경상북도 주왕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저수지로 2013년 대한민국의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빼어난 풍광뿐 아니라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주산지 입구부터 주산지 전망대까지는 약 1km로 딱 걷기 좋은 정도의 거리이다. 낮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밤의 주산지는 물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200~300년 된 버드나무들과 함께 더욱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주소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

문의 : 054-873-0019

* 애완동물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