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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인터뷰]
K-클래식의 저력

김서현 INTERVIEW

 

우리나라의 젊은 음악가들이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계 3대 대회라고 불리는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1등을 차지한 김서현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났다.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Q.  바이올린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유치원 시절 엄마 손에 이끌려 학원에 가서 바이올린을 처음 접했는데요, 종이로 만든 모형 바이올린을 잡던 순간부터 마냥 좋았던 것 같아요. 바이올린을 통해 저를 표현하는 게 너무 좋았고, 바이올린을 잡으면 마음이 편해졌어요. 바이올린은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 같아요. 마치 노래를 하는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거든요. 기쁨, 환희, 슬픔, 애달픔, 긴장, 심지어 분노까지 바이올린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Q.  처음 국제대회에 나간 나이가 언제일까요?

만 11세에 주니어(청소년) 대상 콩쿠르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예후디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처음 도전해서 본선에 진출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본선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그때 세미 파이널 라운드까지 진출했던 것이 큰 경험이 되었어요. 그 이후로 많은 대회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메뉴힌 콩쿠르” 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어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연이어 우승할 수 있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무엇일까요?

처음으로 직접 가서 경연을 펼쳤던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3~18세를 대상으로 하는 콩쿠르임에도 불구하고 준비해야 하는 프로그램도 거의 시니어 콩쿠르에 준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내게 되어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어떤 연주곡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요즘 브람스의 곡들에 빠져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저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어떤 곡도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협주곡, 소나타, 실내악곡 등 늘 새로운 음악도 찾아 듣고 연습하고 있어요.



티보르 버르거 탄생 100주년 기념 헝가리 초청 패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2021) (출처: 김서현)


 Q.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어떻게 접근해야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요즘은 옛 거장들의 연주부터 새로운 연주자들까지 너무나 쉽게 영상 자료를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친한 친구에게 제가 좋아하는 연주 링크를 공유해 주곤 하는데, 클래식에 더 쉽게 다가가는 것 같더라고요. 쉽게 소개해 주고 재밌게 접근하게 해주는 많은 채널도 있으니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금방 클래식에 친숙해질 것 같아요.



 Q.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제가 김치 러버라 저희 집에는 항상 종류별로 떨어지지 않게 쟁여두고 먹고 있어요. 저는 특히 종가 파김치를 좋아해요. 그리고 떡볶이도 엄청 좋아합니다. 제 소울 푸드라서 연습하다 쉴 때 즐겨 먹고 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은 학생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유학을 가서 여기서 느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워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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