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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힘든 우리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영화와 함께 오늘도 파이팅

인생의 겨울을 겪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가끔 인생이 내 마음과 같지 않게 흐르곤 한다. 이럴 때 지나가는 말 한마디가 혹은 누군가의 작은 위로의 손길이 큰 응원이 되기도 한다. 힘든 우리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영화와 함께 오늘도 파이팅해보자.



 


그래비티


 

2013년에 개봉한 <그래비티>는 기존의 SF와는 완전히 다른 결의 영화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멕시코의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피할 수 없는 삶의 고독을 우주의 고요에 비유해 공감을 불러왔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는 러시아 위성의 잔해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한다. 팀원들은 모두 사망하고 홀로 남겨진 공포와 싸워야 하는 스톤 박사는 죽음이 곁에 있음을 실감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떠올리는 시간을 갖는다. 스톤 박사의 이런 모습은 고독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평생 싸워야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떠올리게 한다. 목숨을 건 시도가 성공하고 극적으로 지구로 귀환한 스톤 박사의 모습은 마치 새롭게 재탄생한 것처럼 보인다. 고독이라고 표현하기에도 사치스러울 만큼 숨 막히는 고요와 적막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 속에서 관객들은 삶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신기록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소진은 체력 시험 준비를 위해 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철봉 매달리기를 하는 현숙을 보게 된다. 아무 말없이 지켜보던 소진은 자신도 모르게 현숙이 매달리는 시간을 잰다. 현숙에게 철봉에 더 오래 매달리는 방법을 알려주던 소진은 현숙의 팔목에 있는 멍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현숙이 철봉에 매달리는 이유가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고 아파트 난간에 매달리기 위한 연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진 역시 자신에게 구애하는 남성으로부터 폭력의 위험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현숙의 처지에 공감한다. 부당한 폭력에 직접 대항할 수 없는 약자는 어떻게든 버티어 내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버틸 수 있게 만드는 힘은 같은 상황에 있는 약자들의 연대임을 보여준다.



 


소울 


 

<코코>에서 사후의 세계를 보여줬던 디즈니 영화가 이번에는 탄생 전의 세계를 보여준다.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하고 있는 조는 음악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늘 밴드에서 재즈를 연주하는 자신을 상상한다. 그리고 드디어 유명한 재즈 가수를 만나 실력을 인정받고 꿈을 이루기 바로 직전에 맨홀에 빠져 혼수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의 영혼은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영혼들과 만나게 된다. 영혼들은 자신의 꿈을 발견한 후에야 탄생할 수 있는데, 22라는 영혼은 꿈이 없기 때문에 태어나는 것도 거부한다. 죽은 사람들은 태어날 준비를 하는 영혼의 멘토가 되어 그의 꿈을 발견해 주는 임무를 맡는다. 조는 비록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지만 22를 도와 그에게 용기를 주고 꿈을 일깨워 탄생하게 만드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타인의 꿈을 이뤄주면서 자신도 되살아나는 해피엔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라스트 홀리데이


 

직장에서 상사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요리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느끼며 건강하게 살던 사람이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면? 세상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조지아는 백화점의 식기 판매 코너에서 일하는 여직원이다.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그녀는 디디에 셰프를 가장 존경한다. 그리고 그녀가 소망하는 한 사람이 또 있다. 같은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숀이다. 어느날 숀에게서 데이트 신청을 받은 조지아는 흥분한 나머지 선반에 머리를 찧고 기절해서병원에 실려 간다. MRI 검사를 받은 조지아는 의사로부터 3주밖에 살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자 전 재산을다 쓰고 죽을 결심을 한다.

조지아는 최고급 휴양지 호텔에 묵는 동안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계층의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고 새로운 삶을 경험한다. 게다가 늘 만남을 꿈꿨던 디디에 셰프로부터 친절한 대접까지 받게 돼 생전 처음 삶의 환희를 경험한다. 조지아는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말을 건다. “다음엔 다르게 살자, 좀 더 웃고 좀 더 사랑하는 거야, 세상을 넓게 보고...”

영화는 죽음을 앞두고 두려울 것이 없는 조지아와 세속적인 욕망에 찌든 매튜 크레이건을 대비해서 보여준다. 또한, 숀은 조지아를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거는 모험을 한다.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데도 억지로 비행기에 오르고, 산사태의 위험 때문에 길이 막히자, 택시에서 내려 눈 덮인 산을 오른다. 모든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조지아는 이것이 삶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반전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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