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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한국의 문화를 넘어 세계 인류의 자산으로 씨간장지난 3월 문화재청은 ‘한국의 전통 장(醬) 문화’를 2022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것으로, 문화 다양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ㆍ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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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보약 못지않은 '쌈'의 깐부 쌈장된장과 고추장이 만나 이룬 평화로운 조화, 쌈장. 어느 음식, 어느 재료와도 어울리는 높은 활용성을 자랑하는 쌈장은 우리 장문화가 낳은 가장 최신의 산물이다. 1980년대에 처음 시판되기 시작한 쌈장은 이름 그대로 쌈을 싸 먹을 때 쓰는 장을 말하는데, 된장, 고추장에 마늘, 양파, 참기름 등을 섞어서 만든다. 조리법이 간단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된장, 고추장의 비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쌈장에 들어가는 재료 또한 채소, 해물, 고기 등 무궁무진하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쌈장의 감칠맛 나는 세계로 들어가 보자.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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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상 속에서 여행이 주는 힐링의 시간 알프스 초원 같은 안성팜랜드와 힙한 카페 투어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여행이 주는 힐링의 시간을 갈구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쉽게 주어지지 않는 여행의 시간을 생각하다 보면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완연한 봄과 뜨거운 여름의 경계에서 마음에 쉼을 주고 힐링을 선사하는 여행은 의외로 우리 가까이, 평범한 듯 보이지만 숨어 있는 힙한 카페 속에서도 찾을 수 있고, 늘 익숙하게 들어왔던 공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나만의 낭만 가득한 추억과 인생사진을 담으러 경기도 안성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떠나보자.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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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넓고 깊기도 하여라 간장의 세계국, 찌개, 볶음, 무침, 조림 등 다양한 한식의 세계에서 간장은 빠지지 않는 필수 조미료이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간장의 쓰임이 줄어들 것 같지만, 유행하는 ‘간장계란밥’ 조리 사진을 SNS에 올리며 소통하는 이른바 MZ 세대에게도 간장은 더없이 친숙하다. 이용하는 방법만 조금씩 다를 뿐, 간장은 이렇듯 세대를 이어 우리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음식의 깊은 맛을 완성해 주는 한 방울, 간장의 깊고 넓은 세계로 들어가 보자.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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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 풍경 속에 따스한 위로를 얻다 남해 기행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찬 겨울이 지나고, 조금이라도 더 봄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남쪽으로 향했다. 소나무 외에는 아직은 갈색인 산자락마다 벚꽃 무더기들이 뭉게구름처럼 몽실몽실 피어올랐다. 앵앵 벌들 소리가 어지럽게 귓가에 메아리치고, 새하얀 색부터 옅은 보라색까지 미세한 편차의 색채와 빛의 잔치에 마음속에도 금세 봄의 향기로 가득 채워졌다. 이렇게 도시를 벗어나 순식간에 찬란한 계절의 한가운데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게 봄 여행의 미덕이 아닐까.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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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TASTE 동치미유독 길고 깊어 더 허기지는 겨울밤, 김칫독에 묻어두어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 한 사발이면 어떤 밤참이든 거뜬했다. 후루룩 끓여낸 소면 한 덩이에 차가운 국물을 부으면 그대로 별미 국수가 되었고, 갓 쪄내 모락모락 김 오르는 고구마나 감자에 곁들이면 그 어떤 달콤한 음료수도 부럽지 않았다. 김칫독과 겨울 풍경은 지나간 추억이 되었지만, 동치미의 그 맛은 여전히 남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소금에 절인 통무에 끓인 소금물을 식혀 부어 심심하게 담근 동치미. 담백하면서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마음 한 자락 적셔보자.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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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긴 겨울이 더 제격이다 경기도 포천비대면이 일상화된 요즘. 몸도 마음도 더 추운 듯한 겨울이다. 따뜻한 장갑에 목도리, 핫팩까지 챙겨서 겨울 속으로 들어가 보자. 경기도 포천은 인고의 숲이 선사하는 고즈넉한 풍경과 아름다운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막걸리에 먹성 자극하는 단짠한 갈비까지, 포천은 분명 겨 울이 더 제격이다.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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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감춰진 영양까지 끌어 올린 궁극의 달콤함 청(淸)딸기청, 자몽청, 백향과(패션 프루트)청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과일청은 시원하게 먹어도, 따뜻하게 먹어도 좋다. 또한 간식으로도 식재료로도 널리 쓰이는 청은 예로부터 우리와 함께 해왔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청(淸)은 ‘과거 궁중에서 꿀을 이르던 말’로, 요즘은 곡물의 녹말을 엿기름으로당화시켜 만들거나, 과일 등을 꿀이나 설탕 등 당류에 절여 만든 음식을 통칭한다. 달콤하고 영양 많은 청의 세계를 만나보자.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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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국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650km를 이동하면 ‘북방의 장미’라고 불리는 치앙마이가 있다. 1296년 란나 왕국의 메라이 왕이 건설한 치앙마이는 고유한 문화와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태국 문화의 원류로 손꼽힌다. 도시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연평균 기온 25도로 동남아시아라고는 믿기지 않는 쾌적한 기후를 자랑하는 이곳. 저렴한 물가에 훌륭한 자연경관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한 달 살기가 유행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기분 좋은 날씨, 화려한 문화유산, 신비한 고산족 마을, 도심의 화려한 불빛, 한 끼에 천 원도 하지 않는 길거리 음식부터 최고급 등급의 레스토랑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치앙마이로 떠나보자.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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